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사전 예약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작 158일 만에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이 2000만명을 넘었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잠정 집계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2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000만4714명으로 전 국민(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39.0%다.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한 접종 완료자는 721만6679명으로 14.1%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9월20~22일) 전까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월에서 9월까지는 연령대별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당초에 9월 말 예정이던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조기에 달성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추석 전까지 3600만명 1차 접종 달성은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1000명(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4.1%로 지난달에 비해 6.8%포인트 상승했다.

3월 68.0%에서 4월 61.4%까지 떨어졌던 미접종자의 예방접종 의향률은 이후 5~7월 69.2%, 77.3%, 84.1%로 올라가고 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는 62.1%,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가 54.8%로 나타났다.

망설이는 이유를 물었을 때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69.2%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달에 비해 16.2%포인트 감소했으며,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28.6%로 나타나 전월대비 2.7%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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