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지원사업’ 기본계획 발표
자격증 시험 응시수수료·교육수강료 지원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학교 및 학원 방역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학생 3만명에게 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교육수강료 등 취업지원 비용을 인당 70만원 이내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 속 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한시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수업 및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전문대학생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215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가 위탁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전문대학 2021년 졸업자 중 미취업자 및 2022년 졸업예정자 약 3만명이다. 지원 인원은 지역·대학별 편중 방지를 위해 재학생 규모 등에 따라 대학별로 배정되고, 배정된 인원 내에서 경제적 수준을 우선 고려해 선발된다.

이들은 자격증 시험 응시 수수료와 교육수강료 등 취업지원 비용을 인당 70만원 이내로 지원받는다. 합격증·성적표 등을 전문대교협에 제출할 경우 인당 10만원의 범위 내에서 응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등 시험의 수수료가 지원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 가능 항목은 8월 중으로 구축 예정인 ‘온라인 관리시스템’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교육수강료도 지원받는다. 취업지원 교육을 80% 이수한 학생의 경우 수강료를 전문대교협에 청구하면 된다. 단, 강의를 들은 교육기관이 전문대교협에 등록된 기관이어야 수강료를 받을 수 있다. 대학, 평생교육시설, 학원 등 교육기관 중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교육과정 등록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내일배움카드 지정 교육·훈련과정 등 다른 국고 지원 사업 항목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전문대교협은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교육기관과 학생들에게 안내·홍보한 후, 등록 신청 접수 및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등록된 교육기관 및 과정을 온라인 관리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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