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사전 예약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6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사전 예약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오후 2시 10분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8월 시행 계획'을 발표한다.

8월 추가될 주된 신규 접종 대상은 18~49세 등 40대 이하 약 1700만명이다.

정부는 그동안 18~49세에 대해 8월 하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또는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왔다.

8월 공급 예정인 2900만회분 중 국내에선 50세 이상부터 접종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을 제외하면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뿐이다.

50대 예방접종이 8월 28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추진단은 50대 접종 종료 전이라도 40대 이하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40대 이하 8월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선 사전 예약 순서도 확정된다.

추진단은 6월 예방접종 3분기 시행 계획 발표 당시 희망자부터 사전 예약을 받겠다고 했지만, 50대 예방접종 때처럼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40대 이하도 50대처럼 분산하기로 했다.

미국 공여분을 제외하고 정부가 개별 계약한 물량 중 29일 오후 처음 국내에 들어온 얀센 백신 10만1000회분 접종 대상도 이날 8월 시행 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1회 접종이라는 점과 같은 방식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처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관련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지난 6월 추진단은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은 얀센 백신 일부를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2차례 접종이 어려운 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군 함정을 활용해 접종한 바 있다.

이외에도 50대 등의 주차별 접종 백신이 정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진단은 7월 말 모더나 백신 도입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늦춰질 것으로 보이자 애초 모더나 접종 대상이었던 50대에 대해 모더나와 화이자를 병행 접종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마찬가지로 모더나 접종이 예상됐던 사업장 자체 접종은 화이자를 접종한다.

7월 마지막 주(26~31일) 55~59세는 수도권의 경우 화이자, 그 외 시·도는 모더나를 접종했으며 8월2일부터 8일까지는 지역 구분 없이 모두 화이자로 접종한다.

제약사들이 물량 공급 직전 주에 공급 물량이나 시기 등을 통보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50대가 접종하게 될 백신 종류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자정까지 코로나19예방접종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는 고등학교 재학생 외의 대입 수험생은 10일부터 14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28일 오후 8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전체 대상의 81.4%인 8만1000여명이 예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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