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이 다음 주부터 재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27일) 밤 정부는 모더나 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8월 접종계획을 구체화하여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흔들림 없이 백신접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방역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열흘 남짓 남은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방역수칙을 잘 모르시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며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한 전 간부들이 스스로 '현장 사령관'이라는 각오로, 확산세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현장을 집중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민주노총이 오는 29일 예정했던 세종시 집회를 연기했다며 "국민적 우려를 감안한 결정이 다행스럽습니다만, 앞으로도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