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하계올림픽 선수촌 ⓒ대한체육회/뉴시스
2020 도쿄하계올림픽 선수촌 ⓒ대한체육회/뉴시스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개막한다.

6만8000석 규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개막식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20명 미만의 각국 정상급 인사와 950명의 내외빈과 취재진, 그리고 개회식에 입장하는 각 나라 일부 선수단만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약 30여명이 태극기를 든 남녀 공동 기수 황선우(수영)와 김연경(배구)을 앞세우고 103번째로 입장한다.

북한과 기니를 제외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속 204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팀과 난민대표팀 등 총 205개 팀, 1만1000명의 선수가 참가해 8월 8일까지 33개 정식 종목, 339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다툰다.

대한민국은 29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354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내 입상이 목표다.

전체 경기의 96%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도쿄도의 22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개월 사이 최대인 1979명을 기록했다.

올림픽 선수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가 속출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기권한 선수가 4명이나 나왔다.

또, 도쿄올림픽 개회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가 과거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되기도 했다.

일본은 1964년에 이어 57년 만에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을 두 번째로 유치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최초로 1년 연기됐다.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1년 반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자 일본과 IOC는 대회를 취소하라는 여론에 직면했지만 개최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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