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 증시가 델타 변이 확산 및 세계 경제 둔화 불안 고조에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9% 떨어진 33,962.0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 하락한 4258.4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 떨어진 14,274.9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3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고, 지수는 장중 한때 946포인트까지 밀렸다.

다우 지수의 하락폭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는 작년 10월이후 최장 기간의 하락세다.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평균 2만6000명이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17%까지 추락해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세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경기회복과 연관이 큰 항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약 4%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항공도 5% 내렸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과 산유국들의 증산이 겹치면서 유가도 크게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7.5%, 6.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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