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서
드론지도사 과정 수료한 오신영씨
한국드론교육원 강사로 새 출발
“경력·자신감 되찾았다”

오신영 드론지도사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경력단절 여성 오신영씨가 드론지도사로 제2의 인생을 비행 중이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이하 ‘센터’)는 오씨가 센터의 ‘드론지도사 및 영상촬영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드론교육원(KDA) 주 강사로 활약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오씨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일했다. 하지만 결혼과 육아로 인해 10년째 경력단절 여성으로 살았다.

무엇이든 시작해보자고 결심하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우연히 센터의 프로그램을 추천받았다. 여러 프로그램 중 전공과 연관 있는 ‘로봇코딩 지도사’ 과정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뒤로하고 과감히 교육에 참여했다. 수료 후 본격적으로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던 강의가 무기한 연기됐지만, 오씨는 늘어난 여유 시간을 이용해 센터의 ‘드론지도사 및 영상촬영 전문가’ 과정을 수강했다. 드론지도사는 드론 조종법을 지도하는 사람이다. 드론 분야까지 강의 영역을 확장했고, 한국드론교육원에 취직할 수 있었다. 

오신영 드론지도사가 드론 조종법을 가르치고 있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센터의 도움이 컸다. 이력서 컨설팅 같은 취업교육이 커리큘럼에 포함돼 있고, 교육 출석부터 수료 후 취업 연계까지 관리해주기 때문에 오씨에게는 큰 힘이 됐다.

자기 계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수강 과정에 포함되어있는 민간자격증뿐 아니라, 국가자격증도 취득했다. 센터를 통해 주어지는 강의 기회는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전부 참여했다. 그러한 노력이 고스란히 자신의 커리어로 돌아왔다. ‘다시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신영씨. 지금은 경력뿐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까지 쌓으며 새로운 인생을 비행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서울 강서구에 사는 실업 여성을 대상으로 7~8월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종류와 신청 대상 정보는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gangseo.seoulwomanup.or.kr/gangseo/common/bbs/selectBBS.do?bbs_code=D1201&bbs_seq=127604) 문의 02-2692-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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