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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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많이 빠질수록 인지 능력 저하 가능성과 치매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대(NYU) 연구팀은 "치아 상실로 인해 치매 그리고 인지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연구팀은 치아 손실과 인지력 저하 및 치매 유발 가능성, 손실된 치아의 숫자와 치매 발병 위험과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6개 데이터베이스 3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이 중에 인지기능 저하 증세를 가진 4689명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치아 손실이 있으면 다른 잠재적 교란 요인을 배제한 뒤에도 인지 저하 위험은 1.48배, 치매 위험은 1.28배 더 높았다.

각각의 치아가 빠질 때마다, 치매에 걸릴 위험은 1.1%, 인지력 저하를 겪을 위험은 1.4% 증가했다.

연구팀은 "빠진 치아의 숫자와 인지 기능의 감소 위험 사이의 '용량-반응' 관계는 치아 상실과 인지 장애 사이의 증거를 뒷받침하고, 치아 손실이 인지 장애를 예측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의치 등 치아보철 치료를 하면 이러한 연관성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아 상실과 인지 저하 및 치매 사이 관계에 어떤 메커니즘이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치아가 없는 경우 음식을 잘 씹을 수 없어서 섭취 음식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고, 그 영향이 영양 결핍이나 잇몸 질환 등으로 이어지면서 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 악화와 인지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노인 의학 학술지 'JAMDA: 포스트급성, 장기 요법의학'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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