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타래] 성인 ADHD 환자의 고백부터 ‘오월의 청춘’ 대본집까지
[책타래] 성인 ADHD 환자의 고백부터 ‘오월의 청춘’ 대본집까지
  • 최예리 인턴기자
  • 승인 2021.07.16 18:31
  • 수정 2021-07-16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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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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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돌로지 : 전복과 교란, 욕망의 놀이 (연혜원 기획/스큅·마노·상근·권지미·김효진·윤소희·조우리·한채윤·아밀·연혜원·루인 지음/오월의봄) ⓒ오월의봄
퀴어돌로지 : 전복과 교란, 욕망의 놀이 (연혜원 기획/스큅·마노·상근·권지미·김효진·윤소희·조우리·한채윤·아밀·연혜원·루인 지음/오월의봄) ⓒ오월의봄

퀴어돌로지 : 전복과 교란, 욕망의 놀이

퀴어함과 케이팝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날까? 케이팝 속 퀴어 문화 주위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슈들을 알면서도 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된 물음에 답하고 심층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11명의 저자가 케이팝과 퀴어의 만남을 기록했다. 지난해 있었던 동명의 세미나에서 시작된 이 기록은 ‘케이팝 문화 속 퀴어함’을 다각적으로 바라보면서 퀴어 팬덤의 역사, 케이팝 알페스 문화 등의 퀴어 팬덤 문화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아이돌을 둘러싼 퀴어 문화 내외의 퀴어 혐오적, 트랜스 혐오적, 성별 이분법적 시각에 맞서고 그것을 뒤집는 시도이자 퀴어 문화를 보다 생생히 기록한 문화 기록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혜원 기획/스큅·마노·상근·권지미·김효진·윤소희·조우리·한채윤·아밀·연혜원·루인 지음/오월의 봄/1만8000원

다이어트보다 근력 운동 : 여성의 몸에 맞는 운동은 따로 있다! (박은지/동양북스) ⓒ동양북스
다이어트보다 근력 운동 : 여성의 몸에 맞는 운동은 따로 있다! (박은지/동양북스) ⓒ동양북스

다이어트보다 근력 운동 : 여성의 몸에 맞는 운동은 따로 있다!

이제는 근력 운동을 할 차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하는 여성들은 종종 의욕을 잃어 운동을 그만두곤 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다이어트 대신 ‘건강한 하루’를 목적으로 운동해보면 어떨까? 약 20년간 여성 운동에 대한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을 쌓은 코치가 여성들을 위한 근력 운동을 소개한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 영상 46개와 운동 관련 경험담 및 이론, 추천하는 운동 프로그램과 선발된 필수 근력 운동까지. 여성들이 건강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정보를 제시한다.

박은지/동양북스/1만4000원

마음만은 공중부양 : 오늘도 수고해준 고마운 내 마음에게 (정미령/싱긋) ⓒ정미령/싱긋
마음만은 공중부양 : 오늘도 수고해준 고마운 내 마음에게 (정미령/싱긋) ⓒ정미령/싱긋

마음만은 공중부양 : 오늘도 수고해준 고마운 내 마음에게

‘욕심부린다고 나아지지 않아. 좀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 뭔가를 포기하기에는 이르고, 나아가기에는 두렵고, 살아온 건 지치는 나이 마흔을 맞은 저자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전한다. 열심히 살았지만 여전히 삶은 잘 모르겠는 모리 씨,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과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에 흔들리는 모리 씨,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모리 씨는 곧 우리 사회 청년을 대변한다. 잠시 멈추고 마음의 공중부양을 꿈꾸는 모리 씨의 이야기,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연함을 갈구하며 마음의 탈출구를 찾는 모리 씨의 여정을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

정미령/싱긋/1만4000원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민음사) ⓒ민음사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민음사) ⓒ민음사

젊은 ADHD의 슬픔

성인 ADHD를 앓고 있는 저자의 애잔하고 유쾌한 에세이.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에서 제8회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 26세에 ADHD를 진단받고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저자는 ‘흩날리는 집중력’을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적었다. 캄캄한 낮과 새하얀 밤을 보내는 동료들에게 ADHD 치료 과정,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최소화하는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자신의 ‘모자람’을 솔직하고 신랄하게 자조하면서 완벽하지 못한 자신 때문에 외롭고 괴로운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넨다. 또 엉망진창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따뜻하게 품어주면서 본인과의 화해를 시도하고, 자신이 가진 결함에서 고유함을 발견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씩씩하고 유쾌한 발걸음을 세상에 공개한다.

정지음/민음사/1만4000원

대체로 가난해서 (윤준가/미래의창) ⓒ미래의창
대체로 가난해서 (윤준가/미래의창) ⓒ미래의창

대체로 가난해서

익숙하다가도 낯설어지는 가난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에서 제8회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 에어컨 없이 무더위를 견디고 습관처럼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또 솔직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난들. 그중 하나의 일상을 기록하며 고단한 하루 속에서 소박한 기쁨을 찾는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솔직하게 오늘을 기록하고 우리의 위치를 숨기지 말자고 말하면서 버거운 삶에 무언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누군가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윤준가/미래의창/1만4000원

네 편이 되어 줄게 – 할아버지가 엄마에게는 해 주지 못했던 말 (한기호/창비) ⓒ창비
네 편이 되어 줄게 – 할아버지가 엄마에게는 해 주지 못했던 말 (한기호/창비) ⓒ창비

네 편이 되어 줄게 – 할아버지가 엄마에게는 해 주지 못했던 말

할아버지가 된 저자가 손자에게 전하는 편지를 모은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무뚝뚝한 아빠였던 저자는 손자가 태어난 지 65일째부터 블로그에 '갓 태어난 손자에게'라는 제목으로 매일 편지를 쓰는 한없이 상냥한 할아버지가 됐다. 동세대의 아이들이 서로 협력해서 잘 살아야 하고,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거친 세상을 헤쳐 나가야만 한다는 걱정 어린 마음으로 아이들에게는 거친 세상을 잘 살아갈 지혜를, 초보 부모에게는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통찰을 전한다. 그래서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갈 나와 우리 아이들의 곁을 굳건하게 지켜 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한기호/창비/1만3000원

마령의 세계 (최상희/창비) ⓒ창비
마령의 세계 (최상희/창비) ⓒ창비

마령의 세계

엉성한 환상으로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어 내는 10대 마녀가 작지만 소중한 세계를 지키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엄마의 뒤를 이어 초보 마녀가 된 마령은 동생과 친구들, 고양이와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인간의 세계와 마녀의 세계를 응축한 장기판 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수 싸움은 동생 마루를 구하기 위한 마령의 싸움과 상당히 닮아 있다. 멸망이 고지에 있는 불확실한 미래에도 절망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진정한 마녀로 성장하는 마령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최상희/창비/1만2000원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엘리자 수아 뒤사팽/김주경 옮김/북레시피) ⓒ북레시피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엘리자 수아 뒤사팽/김주경 옮김/북레시피) ⓒ북레시피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늦가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목숨을 건 서커스가 시작된다.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여러 문화 사이에서 느껴야 했던 균형과 그 사이를 오가는 신뢰를 '러시아의 서커스'를 통해 암시했다. 서커스라는 새로운 세계에 입문한 나탈리와 유럽이자 아시아인 러시아에 방문한 저자, 새로운 집단의 구성원이 된 나탈리와 자신에게 주어진 두 문화를 흡수하여 정체성을 형성한 저자는 결국 같은 인물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래서 서커스를 중심으로 유대와 신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저자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난 에세이와도 같다.

엘리자 수아 뒤사팽/김주경 옮김/북레시피/1만3000원

이강 대본집 : 오월의 청춘 1,2 (이강/김영사) ⓒ김영사
이강 대본집 : 오월의 청춘 1,2 (이강/김영사) ⓒ김영사

이강 대본집 : 오월의 청춘 1,2

“희태 씨 없는 오월은, 싫어요.”

“무엇보다 더 힘든 시련은 명희 씨 말고 저에게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5월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무삭제 대본집이 출간됐다. 역사적 사건인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철저한 시대 고증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방송되지 않은 장면의 대사와 미공개 소품, 명장면 엽서와 극중 희태의 편지 등의 자료도 함께 포함되어 1980년 5월에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청춘들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를 가감 없이 만나볼 수 있다.

이강/김영사/각 1만6500원

봄이와 3 : 독박말고 독립 (소만/내가 그린) ⓒ내가 그린
봄이와 3 : 독박말고 독립 (소만/내가 그린) ⓒ내가 그린

봄이와 3 : 독박말고 독립

“돌보는 이들이 멸시받지 않기를, 일하는 엄마들이 비난받지 않기를”

지난해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여성신문에서 연재된 웹툰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경제적 의존과 불평등에 대한 고민에서 이어진 경제적 독립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육아를 이루는 돌봄 노동의 종류와 그 노동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고 함께하는 육아를 위한 노력과 변화의 과정을 그리면서 가족 전체가 성장하는 모습을 뭉클하게 전달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어디선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누군가의 독박 아닌 독립’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전하고자 했다.

소만/내가 그린/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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