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3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5차 재난지원금의 전국민 100% 지급안을 당론으로 확정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2차 추경안이 내일(14일)부터 실질적인 예결위 심사에 들어가는데 그 전에 오늘 오후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지도부한테 위임돼 있는 당의 최종적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책의총에서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의견이 우세했고 전날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회동에서도 지급 대상으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데 합의한 만큼 100% 지급안을 당론으로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이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게 지급키로 합의한 가운데 당내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지난 7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지도부에 논의를 위임키로 한 바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의도 이를 적절히 반영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상생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에 대한 당론 결정도 금명간 최고위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통화에서 "여야 대표 회동에서도 합의가 됐으니 100%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고 7월 국회 통과를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센 반발에 직면한 이 대표 측이 여야 대표 회동 뒤 불과 100분만에 전국민 지원 합의를 번복해 추경안 심사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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