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양당 대표는 12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지난 7일 갖기로 했던 '치맥 회동'이 무산된 후 재차 성사된 것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맞춰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가졌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훨더 상향된 소상공인 지원을 두텁게하는 안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소득 하위 80% 현행 안과 전국민 확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여야 대표간 전국민 지급에 합의한 것이다.

다만 각 당에서 내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당내 논의를 거쳐야하고, 우선 두 대표는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하는 게 맞지 않느냐에 공감대를 이룬 것 같다"며 "지급시기는 알다시피 전국민에게 주는 것은 방역상황과 어긋날 수 있어서 방역이 안정될 때 하는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여러가지 중요한 사항에 대해 합의하고 이 대표도 정기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여야간에 이런 화기애애한 만남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세지로 받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생각했던 것보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부분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국가적 상황을 앞두고는 간격을 좁히고 손잡을 수 있는 건 손잡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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