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 테이블이 텅 비어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 테이블이 텅 비어있다. ⓒ뉴시스

국민 10명 중 7명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1.9%로 나타났다.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5.3%, '어느 정도 잘한 일'이 26.5%였다.

반면 '매우 잘못한 일'은 14.9%, '어느 정도 잘못한 일'은 10.8%, '잘 모르겠다'는 2.5%였다.

대부분의 권역과 연령대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지지정당과 이념 성향 별로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지역별로는 거리두기 격상 대상인 서울(68.6%)과 경기·인천(70.5%) 등 수도권에서도 '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87.6%가 긍정 평가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잘한 일 76.0% vs 잘못한 일 20.1%), 대전·세종·충청(70.8% vs 24.3%),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 60.1% vs '잘못한 일' 39.9%로 평균보다 낮았다.

연령별로도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30대(잘한 일 75.9% vs 잘못한 일 24.1%), 20대(74.3% vs 24.3%), 50대(72.7% vs 23.9%), 40대(71.4% vs 25.4%), 70세 이상(68.2% vs 28.9%), 60대(67.9% vs 28.5%)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2.4%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잘한 일' 52.8% vs '잘못한 일' 42.2%로 긍정 평가가 높았지만 평균을 밑돌았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한 일' 29.4%,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2.7%로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층에서는 '잘한 일' 66.1% vs. '잘못한 일' 32.2%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평가가 엇갈렸는데 민주당 지지층 91.4%는 긍정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 47.3% vs '잘못한 일' 48.5%로 찬반이 팽팽했다.

무당층에서는 75.2%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하루전국 만 18세 이상 1만2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0%)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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