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진입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78명 늘어 누적 16만67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316명)보다 62명이나 많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320명, 해외유입이 5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던 전날(1236명)보다 84명 더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 등 수도권이 1021명(77.3%)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990명→994명→963명) 900명대를 나타낸 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31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부산 59명, 대전 47명, 경남 36명, 울산 29명, 충남 28명, 광주 20명, 충북 18명, 강원 15명, 전북 14명, 대구 12명, 제주 10명, 경북 9명, 전남 2명 등 총 299명(22.7%)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이틀 연속 20%를 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3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22%다.

위중증 환자는 148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5명 늘어 누적 15만315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21명 늘어 총 1만153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검수는 총 1088만1640건으로, 이 가운데 1천54만519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6만971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7423건으로, 직전일 4만1435건보다 4012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68%(3만7423명 중 1378명)로, 직전일 3.18%(4만1435명 중 1316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3%(1천88만1천640명 중 16만6천722명)이다.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05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992명에 달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발병과 관련해 방문객 14명을 포함해 총 9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종로구 공연장(누적 22명), 영등포구 음식점(35명), 강남구 연기학원(21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41명), 경기 성남시 어린이집(19명)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제한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죌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