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0.1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 인천 등에서 더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9일 부동산114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63% 상승했다. 경기도는 12.05%, 인천시는 12.01% 올라 서울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이탈한 실수요층이 경기, 인천에 위치한 중저가 아파트 지역으로 몰리면서 가격 키 맞추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p 상승폭을 키운 0.12%로 나타났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0%, 0.12% 올랐다.

지역별로는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 일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인천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 개발호재나 GTX 등의 교통개선 이슈 지역들이 시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수원(0.15%), 성남(0.13%), 시흥(0.09%), 의정부(0.09%), 이천(0.09%), 평택(0.09%), 안성(0.09%)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1%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한도가 7월부터 최대 4억원까지 확대되면서 높아진 레버리지를 활용한 '전월세→매매 갈아타기' 수요도 기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수도권 내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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