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서당 형태 교육시설 실태 점검 결과’ 발표

경남 하동군 지리산 청학동 서당(예절기숙사).
경남 하동군 지리산 청학동 서당(예절기숙사).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 

서당 형태의 기숙사 교육시설에서 아동학대와 폭력 총 44건이 일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당 형태 기숙형 교육시설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44건 중 시설종사자에 의한 아동학대가 28건, 학생 간 폭력이 15건, 학교 밖 청소년 간 폭력이 1건이었다.

폭력 유형별로 나누면 총 59건이며, 이 중 신체적 폭력이 43건(73%)으로 가장 많았다. 언어폭력이 8건, 강요가 5건, 금품 갈취가 3건이었다.

가해자는 총 36명이다. 6명은 시설종사자, 28명은 학생, 2명은 학교 밖 청소년이다. 가해자들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학생 45명과 학교 밖 청소년 1명 등 46명이다. 교육부는 피해 아동을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연계해 보호조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전국에 실제 운영 중인 서당이 총 12곳인데, 이 중 7곳이 무등록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총리는 “앞으로도 폭력 발생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시도교육청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 체계를 유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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