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100명 중 5명뿐
25개 기업엔 여성 임원 0명
여성 임원 20% 넘은 기업은 3곳뿐

021년 1분기 매출 100대 기업엔 여성 임원을 찾기 힘들다. 카카오·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 3곳만 여성 임원 비율이 20%를 넘겼다. ⓒ카카오·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
2021년 1분기 매출 100대 기업엔 여성 임원을 찾기 힘들다. 카카오·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 3곳만 여성 임원 비율이 20%를 넘겼다. ⓒ카카오·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
ⓒCEO랭킹뉴스
ⓒCEO랭킹뉴스

2021년 1분기 매출 100대 기업엔 여성 임원을 찾기 힘들다. 카카오·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 3곳만 여성 임원 비율이 20%를 넘겼다. 100대 기업을 통틀어 여성 임원은 100명 중 약 5명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도 25곳이나 됐다. 

‘CEO랭킹뉴스’가 기업 평가 전문 사이트 CEO랭킹을 통해 2021년 1분기 매출 1~100위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다. 100대 기업 임원 총 6781명 중 여성 임원은 334명뿐이었다. 

1분기 매출액 1위인 삼성전자 임원 1254명 중 여성은 60명(4.78%)뿐이었다. 현대자동차 임원 482명 중 15명(3.11%), SK(주)는 91명 중 8명(8.79%), LG전자(주)는 26명 중 2명(7.69%), 기아(주)는 118명 중 3명(2.54%)이 여성이었다.

ⓒCEO랭킹뉴스
ⓒCEO랭킹뉴스

여성 임원 비중이 큰 기업은 ㈜카카오다. 임원 7명 중 2명(28.5%)이 여성이다. 임원 71명 중 17명(23.94%)이 여성인 ㈜아모레퍼시픽, 99명 중 23명(23.34%)인 CJ제일제당은, 48명 중 9명(18.75%)인 ㈜LG생활건강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IT 업종 여성 임원 비율이 10.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기업 비중이 큰 에너지 업종(9.29%), 화장품 기업을 포함하는 화학 업종(6.48%) 순이었다.

가장 여성 임원 비율이 낮은 업종은 건설 업종(1.24%)과 기계 업종(1.77%)이었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여성 임원 비율은 관리직급 이상을 포함해 평균 33.2%다. 한국은 아직 OECD 평균조차 따라잡지 못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3월6일 발표한 ‘2020 유리천장 지수’에서는 9년째 OECD 꼴찌를 기록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2022년부터 우리나라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 기업은 여성 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