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 진입…변이 점유율 40% 넘어
코로나19 '4차 유행' 진입…변이 점유율 40% 넘어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7.08 15:47
  • 수정 2021-07-0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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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여성신문·뉴시스

코로나 19가 4차 유행에 진입한 가운데 변이바이러스 4종(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인도)의 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양상이 전염력이 좀 더 높은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 지난번과는 다르다"면서 "주요 변이의 점유율이 40% 이상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전날(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200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의 최다 기록이다. 

정 청장은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60세 미만 연령층, 특히 활동량이 많은 20~30대 연령층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무증상·경증이 많아 본인들이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조기에 검사받기가 어려운 특성이 (과거와는)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규정한 상태다.

4차 유행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해 8월중 우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7월 말 환자 수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1400명까지 급증할 수 있으며, 현 상황 악화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 청장은 "젊은 층에서의 감염이 높은데 (그들은) 이동 반경이 좀 크고, 만나는 사람들도 많고, 무증상·경증 때문에 질병을 인지하기가 어렵고, 예방접종이 시행되지 않아서 위중증률은 높진 않지만 확진자 숫자는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상반기 시행하면서 요양병원·시설과 의료기관에서의 유행은 크게 보고되고 있지 않고 그 결과 다행히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상당히 낮은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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