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여성신문·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여성신문·뉴시스

8일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 표본을 3배 이상 늘린 신규 표본을 활용한 주간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신규 조사는 원 표본 수를 대폭 확대하고 추출방식도 개선했다.

월간조사의 경우 아파트 1만7190곳 비교에서 3만5000곳으로, 주간 조사는 9400곳에서 3만2000곳으로 확대한다.

주·월간 표본 수 차이 문제가 해소되고, 조사 결과의 표본 오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아파트 모집단 단지 중 표본에 포함된 단지 비율도 확대돼 시장 상황 변화를 보다 잘 포착할 수 있게 된다.

표본 추출도 규모와 건령 등 기존 조건 이외에도 가격분포까지 반영했다.

아파트 가격을 3억 이하, 3억 초과~6억 이하, 6억 초과~9억 이하, 9억 초과~15억 이하, 15억 초과 5개로 분류해 모집단 설명력을 개선했다.

거래 빈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의 경우 향후 일정기간 동안 기존 표본을 통한 매매·전세가격 조사도 병행해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통계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결과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는 민간 대비 표본 수 부족 등으로 국가승인통계로서 권위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부동산원은 체감도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해 통계청 등 관계기관 협의, 외부 전문가 자문, 국가통계위원회 심의, 의결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주간 조사는 첫 주 조사치를 이날 발표한 7월 첫째 주부터, 월간 조사는 7월 조사치를 다음달 17일부터 신규 공표한다.

부동산원은 신규표본 활용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외부 검증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통계의 투명성, 지수작성 과정 등을 면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원은 "외부 전문가, 관계가관 검증절차를 거쳐 표본을 재설계했고 교육강화, 외부 전문기관 검증 등도 지속될 예정"이라며 "통계품질과 신뢰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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