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자회견서 신규 방역조치 발표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 단축
임시선별진료소 25곳 추가 설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선제검사명령’을 실시하고, 임시선별진료소 25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조치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발생 이래 최대 위기”라며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방역조치들을 실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의 영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명령’을 시행한다.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청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겠다는 취지다.

대중교통 시간도 단축된다. 지하철은 9일부터 버스는 8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이 줄어든다.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또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에서 10시 이후 야간음주가 금지된다.

또 임시선별진료소를 확대한다.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씩 추가 설치해 총 51개소까지 늘린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10곳으로 늘린다. 시는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2000개 이상 추가 확보하고,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도 향후 133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6일 서울에서만 5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1년 반 넘게 온 국민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유지해온 방역의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인내와 노력을 결집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시민의 인내와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확산세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 방역, 검사, 치료, 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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