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주장에 반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서 '내 인생의 한 장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서 '내 인생의 한 장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국민의힘 대권주자가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가부의 부분적 업무조정은 필요하지만, 부처의 본질적 기능은 유지되고 강화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여가부 폐지 주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가부의 역할 조정은 필요하다”면서 “부처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혹시라도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전 의원은 전날 여가부를 폐지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권주자인 유 전 의원은 “인구 절반이 여성이고 정부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며 “여가부라는 별도 부처를 두고 장관, 차관, 국장들을 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도 “여가부가 김대중 정부에서 만들어졌을 때와 다르게, 문재인 정부 들어 남녀평등이나 화합 쪽으로 가기보다 오히려 젠더 갈등을 부추겨 왔다며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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