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서비스 및 음·식료품이 증가세 견인

온라인 쇼핑 ⓒPixabay
온라인 쇼핑 ⓒPixabay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6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5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6%(3조3110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처음 15조원을 돌파했다.

기타 항목을 제외하고 모든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늘었다.

음식서비스(배달음식·2조1천1417억원·62.2%)와 음·식료품(2조425억원·38.1%)이 큰 폭으로 뛰었다.

두 품목이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음식과 가정 간편식 수요가 늘어났고, 메뉴 다양화와 새벽배송 확대 등 소비 여건이 좋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가전·전자·통신기기(1조8528억원)는 19.7%, 의복(1조3754억원)이 2.4%, 생활용품(1조3357억원)이 13.3% 각각 증가했다.

가전제품의 대형화·고급화와 더불어 재택근무 등으로 가정 내 생활 증가와 맞물려 생활·주방가전 판매액이 크게 늘어났다.

농·축·수산물(42.5%), e쿠폰서비스(43.9%), 문화 및 레저서비스(33.9%), 자동차·자동차용품(178.7%), 여행 및 교통서비스(38.4%), 화장품(24.1%)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은 "최근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이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43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6% 늘었다.

모바일 비중은 3.1%포인트 오른 71.2%를 기록했다.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7.3%), e쿠폰서비스(89.5%), 유아·아동용품(81.5%), 애완용품(79.8%) 등이다.

전문몰의 성장세가 특히 가팔랐다.

지난 5월 종합몰의 거래액(10조5271억원)은 1년 전보다 20.1%, 전문몰 거래액(5조5323억원)은 39%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서비스 거래액을 뺀 상품 거래액은 12조3810억원이다.

이는 전체 소매 판매액의 28.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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