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그후, 한국 여성의 삶
『82년생 김지영』 그후, 한국 여성의 삶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07.04 23:22
  • 수정 2021-07-0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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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쓴 것
우리가 쓴 것 (조남주/민음사) ⓒ민음사
우리가 쓴 것 (조남주/민음사) ⓒ민음사

『82년생 김지영』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삶’을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했던 조남주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여든 살 노인부터 열세 살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의 경험을 다룬 소설 8편을 묶었다. 가스라이팅, 불법촬영, 돌봄 노동, 여성 노인의 삶, 페미니즘 내 세대 갈등 등 지금 한국 여성의 삶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제들을 관통한다.

그중 자전적 성격을 띠는 단편 ‘오기’는 페미니즘 소설을 쓴 후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 소설가가 겪는 고통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의도적인 오독과 심한 악플뿐 아니라 ‘당신이 여성 개개인의 입체적인 삶을 소설로 쓸 자격이 있냐’는 독자의 비난이 더 괴로웠다고 소설가는 털어놓는다. “그러나 나는 내 경험과 사유의 영역 밖에도 치열한 삶들이 있음을 안다고, 독자들도 언제나 내가 쓴 것 이상을 읽어주고 있다고, 그러므로 이 부끄러움도 그만하고 싶다고” 말하는 소설가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조남주/민음사/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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