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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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사망한 억만장자가 비트코인 최소 10억 달러(1조1315억원)가 든 지갑 비밀번호를 아무에게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대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2일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익사한 미르시아 포페스쿠가 비트코인 비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 그의 비트코인 지갑은 아무도 접근할 수 없으며, 결국 최소 10억 달러의 비트코인이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스티브 이어리치 보이저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비트코인은 개인키가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지만 그가 이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영원히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앤서니 폼프라뇨 모간 크리크 디지털 공동창업자도 “그가 소유한 비트코인이 정확히 몇 개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양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만큼의 비트코인이 사라지면 다른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포페스쿠는 2011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2012년 미국에서 'MP엑스'라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포페스쿠는 코스타리카의 한 해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그는 수영을 하다 파도에 밀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은 3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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