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빨대보다 잘 썩지만
부피가 작아 일회용 쓰레기로 소각돼
유리·스테인리스 등 다회용 빨대로 대체해야

색색의 종이 빨대의 모습. ⓒpixabay

썩지 않는 플라스틱 빨대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 19개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연간 약 9억3800만개다(환경부, 2020).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 빨대가 대체품으로 떠올랐다. 국내 커피전문점 매출 1위인 스타벅스의 경우, 2018년부터 최소한의 음료에 한해 종이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 빨대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재활용 선별장에서 부피가 작고 잘 허물어지는 종이 빨대를 별도로 선별하기 쉽지 않다. 종이 빨대는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소각된다.

일회용 빨대를 다회용으로 바꿔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유리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용 세척 솔을 사용하면 세척도 쉽다. 조민정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꼭 빨대를 사용해야 한다면, 일회용 빨대보다는 반영구적으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빨대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 없는 리드’(뚜껑)를 도입했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025년까지는 일회용품 사용률 0%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쓸 수 있는 컵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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