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법원 경매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9.0%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평균 낙찰가율은 3월부터 4개월 연속(112.2%→113.8%→115.9%→119.0%)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같은기간 평균 응찰자 수 또한 5.1명에서 8.9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 성내1차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전날 10억372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격이 감정가(4억5000만원)의 2.3배가 넘는 데다, 응찰자는 무려 72명이나 몰렸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날 기준 112.4%를 기록, 지난달 낙찰가율(111.0%)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와 인천의 낙찰가율은 이달 각각 110.7%, 107.1%를 기록 중이다.

경기는 10개월째, 인천은 5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지지옥션은 "매매시장의 불안정한 가격 급등 현상이 경매시장으로 수요자 진입을 더 부추기는 양상"며 "법원경매로 주택을 매수하면 자금조달계획서나 토지거래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국민은행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2.42%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인천은 이달 아파트값이 3.64% 급등하며 올해 월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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