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
이르면 7월 말부터 사이판 여행 가능
괌·대만·싱가포르·태국도 논의 중
단체여행 상품만 이용 가능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면 이번 휴가철엔 사이판으로 떠날 수 있다. 정부는 괌·대만·싱가포르·태국과도 해외 여행 협약을 추진 중이다. ⓒ이은정 디자이너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면 이번 휴가철엔 사이판으로 떠날 수 있다. 정부는 30일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 안전 권역) 시행 합의문 서명식을 열었다. 트래블 버블은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돼 코로나19 확산이 더딘 일부 국가들이 서로 여행할 수 있도록 맺는 협약이다. 정부는 괌·대만·싱가포르·태국과도 트래블 버블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7월 말부터 이 국가들에 대한 여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해외여행을 가려면 우선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면 2차까지 접종을 마쳐야 한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2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출국 시에는 ‘예방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출발일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을 확인해야 한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한 차례 받아야 한다. 귀국해서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개인이나 가족 등 소규모 여행은 불가하다.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여행사의 ‘단체여행 상품’으로만 출국할 수 있다. 여행사가 미리 정부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서만 여행할 수 있다. 개인 여행객은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여행객들의 방역 상황을 점검·모니터링할 수 있는 단체여행만 허용할 방침이다. 단체 여행을 몇 명까지 허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여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지켜야 할 5가지 수칙들 ⓒ이은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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