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뉴시스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청약 경쟁률과 당첨 최저 가점이 낮아졌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국지적인 분양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과 최저 당첨 가점은 반기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27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8.5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국 평균 청약률(27.3대 1)보다 내려갔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32.7대 1→27.4대 1), 부산(84.2대 1→27.2대 1), 대구(17.3대 1→6.4대 1), 광주(24.9대 1→18.0대 1), 대전(29.9대 1→25.9대 1), 울산(31.9대 1→10.0대 1), 강원(4.6대 1→2.1대 1), 충남(16.8대 1→12.8대 1), 전남(14.9대 1→1.2대 1), 경북(15.0대 1→4.6대 1) 등 10곳의 경쟁률이 떨어졌다.

전국의 청약 당첨 최저 가점 평균도 이 기간 47.1점에서 44.8점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중순 정부가 지방으로 퍼지는 부동산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지방 중소도시를 포함한 전국 37곳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1순위 청약 자격 요건과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됐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 등의 청약 경쟁률과 최저 가점은 올해 상반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됐다.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작년 하반기 97.1대 1에서 올해 상반기 124.7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 평균 가점도 60.6점에서 60.9점으로 소폭 올랐다.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인천 또한 평균 경쟁률이 같은 기간 8.6대 1에서 17.8대 1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당첨 최저 가점은 평균 40.5점에서 47.8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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