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AP/뉴시스

'서학 개미' 열풍에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의 '지난해 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준비자산을 제외한 국내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5197억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보다 약 2072억달러 증가했다

지난 3월에 공개한 국제투자대조표와 마찬가지로 잔액과 증가 폭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지역별 투자 잔액은 미국이 35.2%(5345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럽연합(EU) 19.2%(2912억달러), 동남아 13.3%(2015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미국의 경우 1년 사이 1148억달러가 늘어 잔액과 증가액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증권투자가 345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직접투자 1180억달러, 기타투자 646억달러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잔액도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로 2932억달러 증가한 1조4967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국내 증시 상승이 외국인 투자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투자 규모는 미국이 27.1%(4055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EU가 25.2%(3774억달러), 동남아 19.6%(2933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내 대외금융자산 중 미 달러화로 표시된 금융자산은 56.7%(8614억달러)로 전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은 주가 상승과 증권투자 확대의 영향”이라며 “EU 투자 잔액 증가는 유로화 평가 절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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