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부겸 국무총리 ⓒ뉴시스·여성신문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준석 현상'에 대해 "기성세대를 향한 청년들의 무서운 경고"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준석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청년·부모 세대의 소득 격차'에 대해 "최근 부동산 가격의 폭등 등이 결국은 다음 세대로 하여금 미래의 꿈을 꿀 수 없게 하는 무거운 돌덩어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정책적인 격차를 메꾸기 위한 여러 것들이 아직까지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공급해야 하는 데 만만찮은 과제인 거 같다"고 했다.

김 총리는 '청년 일자리 국가 책임제 도입'에 대해서는 "정책 패키지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청년 고용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계속 밀어나가겠다"면서 "정책적으로 국가책임제를 하기에는 아직까지 재원 등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 16일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기성 정치인이 안일함과 나태함에 빠졌는데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한 에너지를 몰고 와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