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월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여성신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장 소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X파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X파일 작성자와 관련해 "합리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윤석열 총장이 대선 후보로서 활동을 시작하면 공격을 해야 되겠다라고 마음 먹은 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장 소장은 또, X파일에 윤 전 총장의 금융 상황과 관련된 정보가 있다며 특정인의 금융 상태를 아는 건 본인과 금융기관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은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밝히지 못한다"며 "어떠한 기관의 힘이 개입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좀 든다"고 했다.

장 소장은 앞서 X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는 법률적인 문제보다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인 문제가 훨씬 더 그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X파일에 거론된 의혹이 20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현재 대응하는 캠프의 시스템이나 역량을 보면 이걸 제대로 방어하기에는 능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정치 공작'을 하고 있다는 비난에 장 소장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은 당연히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여당으로부터 제기될 수 있으니 본인도 준비 잘하고 대응 잘해라라는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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