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공직자의 근무 중 낮술, 폭행 사건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21일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공정위 소속 공직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 죄송하다"며 "최종 감찰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점심시간을 한참 넘은 시간까지 과도하게 음주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공정위 국장 A씨는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중식당에서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핑계로 오후까지 술을 마셨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 심한 언쟁을 벌였다.

당시 폭언과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까지 벌어지자, 식당 주인이 공정위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일 조 위원장은 삼성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에 대한 전원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A씨는 현재 직무정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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