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달려라 방탄'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탄소년단 '달려라 방탄'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탄소년단(BTS)가 김치라고 말한 것으로 네이버가 '파오차이'로 자막을 표시해 논란이다.

21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BTS가 출연한 네이버 인터넷 라이브방송이 김치를 중국의 파오차이로 오역했다”고 지적했다.

BTS는 15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자체 예능 콘텐츠 ‘달려라 방탄’에서 백종원에게 김치를 만드는 법을 배우는 방송을 진행했다.

백종원과 BTS 멤버들은 방송에서 김치가 우리나라 전통 음식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의 중국어 자막은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표기됐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염장 채소로, 피클에 가깝다.

반크는 김치의 파오차이 중국어 번역 오류는 문화체육관광부 훈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7월 제정한 훈령 제10조 '음식명'에서 중국어 관련 조항 4항은 '중국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음식명의 관용적인 표기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했고, 그 예로 '김치찌개'를 들면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반크는 "문체부에 훈령 개정을 요청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개정되지 않고 있다"며 "네이버에 파오차이 대신 ‘신치’(辛奇)로 바꾸거나, 김치 고유명사 그대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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