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룸버그재단 주최
세계 99개국 631개 도시와 경쟁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접속화면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미국 블룸버그재단이 주최하는 ‘2021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에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블룸버그재단은 지난 16일 전 세계 99개국 631개 도시 중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안한 최종 후보도시 50개 도시를 발표했다. 대구시는 우리나라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6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블룸버그의 혁신 전문가들과 최종 15개 우승도시로 선발되기 위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15개 우승도시는 블룸버그 재단으로부터 1백만 달러(11억여 원)와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세부적인 기술지원도 다년간 받게 된다.

우승도시에서 구현한 서비스는 다른 도시들로 확장될 수 있도록 재단에서 적극 후원하며 최종 결과는 2022년 초에 발표된다.블룸버그 LP(블룸버그 미디어)와 블룸버그재단의 창립자이자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는 “50개 최종 후보도시들은 전 세계가 팬데믹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 대담하고 혁신적이며 야심찬 아이디어로 이를 해결했다”며 “이러한 도시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그들의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도시를 더 강하고 건강하게, 더 평등하고 정의롭게 재건하는 최첨단 정책과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50개 도시들은 팬데믹 이후 중요하게 부각된 네가지 요소 ‘경제 회복과 포용적 성장’, ‘건강과 웰빙’, ‘기후와 환경’, ‘선도 거버넌스와 평등’ 분야에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다크매터랩스(Dark Matter Labs)는 코로나19 이후 도시 활력과 창의력을 촉진하는 구체적 정책모델로 ‘도심공간의 사용허가방식을 시민이 참여하도록 설계, 도시의 일, 삶, 생산, 소비, 놀이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스마트한 시스템, 프로젝트명: Re—permissioning the city를 제안했다.

향후 대구시는 블룸버그재단과 대구테크노파크와 도시공간사용을 민주화하고 시민들 스스로가 도시 경관을 형성하고 활력을 회복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스마트 퍼미션 시스템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블룸버그재단의 제임스 엔더슨(James Anderson) 정부혁신본부장은 “지금부터가 메이어스 챌린지에서 특히 흥미로운 단계이며 후보도시 시장들이 혁신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15개 도시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지만 50개의 후보도시 모두가 그들의 아이디어와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지도와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시민들의 혁신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이다. 또한 가장 빠르게, 가장 슬기롭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 해나가는 위대한 시민정신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를 토대로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정책이 세계 도시 곳곳에 전해지길 바란다”며 “최종우수도시 선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메이어스챌린지는 지금까지 미국(2013년과 2018년), 유럽(2014년), 중남미·카리브해(2016년) 등 4개의 챌린지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http://mayorschallenge.bloomberg.org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Bloomberg Cities를 검색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블룸버그재단은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과 지속적인 삶을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와 자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Michael R. Bloomberg의 투자와 기부를 바탕으로 예술, 교육, 환경, 정부 혁신, 공공 보건 등 다섯 가지 핵심 영역을 집중 지원해 지속적인 변화창출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2016년 한해에만 6억 달러(6,700억여 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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