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보라색 드레스 입은 이유에 대해 “여성주의에서 보라색을 많이 입는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보라색을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1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며 자신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던 방탄소년단(BTS)을 대표하는 '보라색'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꼭 그래서만은 아니였다”고 했다.
류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때는 노동자 김용균씨의 옷을 입었다”며 “제가 대변해야하는 사람을 상징하는 옷을 입어서 뉴스가 되면 저는 언제든지 또 입을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눈썹에 타투를 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셨다. 홍 의원도 하셔서 연락을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법안 검토를 해주시더라”며 “홍 의원은 쿨하게 참여를 알려도 된다고 하셔서 시원하게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눈썹 문신으로 화제가 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부탁을 해보는 것 어떠냐고 묻자 “가서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자신의 등에 타투(문신) 스티커를 붙인 모습을 공개하며 타투업 합법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타투가 새겨진 자신의 등이 훤히 보이는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