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48시간만에 발견
동료들 먼저 내보내고
마지막까지 남았다가 숨져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쿠팡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후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동료들을 먼저 내보내고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 구조대장이 화재 발생 사흘째인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10분께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를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 인명검색을 하기 위해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물류센터 내부로 진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이 다시 거세지면서 철수명령을 받았지만,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이후 연락이두절됐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천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