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악의적 억측 묵과할 수 없는 수준…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박지성 JS재단 이사장 ⓒ전북 현대
박지성 JS재단 이사장 ⓒ전북 현대

박지성 JS재단 이사장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사망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성 댓글 등을 남긴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 이사장의 소속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 억측이 제기됐고, 심지어 박 이사장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이 쏟아졌다"며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박 이사장을 대신해 그의 아버지가 대신 조문을 했고, 박 이사장도 유족에게 연락해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유 전 감독은 이달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