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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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를 보충하면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증상을 덜어줄 수 있다.

11일 동양미래대 식품공학과 성동은 교수는 비타민 D와 아토피의 관련성을 추적한 기존 국내외 연구논문 41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토피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힘들게 한다.

성 교수가 검토한 연구논문 중 70%는 비타민 D 1000∼5000 IU(국제단위)를 21일∼3개월 직접 복용한 아토피 환자의 중증도(증상)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아토피 유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논문의 21건 중 12건(57.1%)에서 둘이 서로 관련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성 교수는 논문에서 “전반적으로 비타민 D의 보충이 아토피 증상을 덜어줬다”며 “아토피를 비롯한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 완화에 비타민 D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이 늘어나면서 아토피‧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비타민 D 가설’을 뒷받침했다.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로, 근육과 뼈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다.

결핍 시 영ㆍ유아에선 구루병, 성인에선 골연화증을 유발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한편, 최근 비타민 D가 심혈관질환ㆍ감염성 질환ㆍ당뇨병ㆍ대사증후군ㆍ암ㆍ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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