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43.8%... 나경원 31%, 주호영 14%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새 대표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선출되며 '이준석 돌풍'이 현시로하됐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면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합산 득표율 43.8%(당원 조사 득표율 37%, 국민여론조사 득표율 55%)로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이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이며, 내년 3월 대선 정국을 지휘한다.

경쟁자였던 나경원(37.1%) 전 원내대표를 6.7%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합산율 기준 주호영 의원 14%, 조경태 의원 6%, 홍문표 의원 5% 순으로 집계됐다.

이준석 신임 대표는 “함께 경선에 나서 주신 모든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며 “경선 과정에 있었던 앙금과 서운함은 털어버리고 통합의 마음으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걸어나가자”고 밝혔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치열한 경선 덕분에 당 지지율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대권후보 물망에 오른 분들과 야권의 잠재적 대권후보를 지키면서 대선 승리를 견인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1985년 서울 출생이다. 헌정 사상 교섭단체 정당에서 30대 당 대표가 나온 적은 처음이다. 그는 서울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인재로 영입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 신임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 의원, 배현진 의원, 김재원 전 의원, 정미경 전 의원(득표순)이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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