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Pixabay
스타벅스 커피 ⓒPixabay

커피전문점 업계 1위 스타벅스가 본격적으로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9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달 중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전문 매장인 '스타벅스 딜리버스'를 100~125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12월 처음으로 배달 전용 매장인 역삼이마트점, 스탈릿대치B1점을 열었다

추가된 매장은 갤러리아팰리스점, 광화문우체국점, 구로에이스점, 길동역점, 둔촌동점, 목동오목로점, 문정로데오점 듯 19곳이다.

배달 서비스 지역을 서울 종로구, 송파구, 구로구, 강동구, 서초구, 중구 등지로 확대한 것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의 배달 수요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별화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배달 시장에 뛰어든 것은 새 수익원 발굴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284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2조원 달성에 실패했고, 영업이익은 1644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커피전문점 업계는 스타벅스의 배달 서비스 확대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룡’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면 다른 브랜드들의 배달 수요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앱에 입점하지 않고 자체 앱을 통해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달 앱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만큼 수익이 늘어나지만 충성 고객이 적거나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들은 자체 앱을 통한 배달 주문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6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멤버십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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