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뉴시스
경찰 ⓒ뉴시스

장애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다.

9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장애인 8명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출, 중고사이트 등에 허위물품 구매 등 277회에 걸쳐 6800여만 원 상당을 편취 한 20대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 입원 중 알게 된 정신장애 3급인 피해자 B씨와 안면을 익힌 후 B씨의 소개로 알게 된 다른 피해 장애인 7명에게 접근해 이들이 대출 신청,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이해도가 낮은 점을 이용해 지난해 7월부터 같은 해 10월 말까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피해자로부터 피해신고를 접수받아 관내 피해자가 다수일 것으로 판단,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적장애 피해자 7명의 진술을 확보, 피의자 A씨를 특정 후 금융거래 및 소액결제명세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등 약 7개월 걸친 수사 끝에 A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생활비와 도박자금이 필요해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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