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5월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nbsp; ⓒ뉴시스·여성신문<br>
그룹 방탄소년단(BTS) ⓒ뉴시스·여성신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현지시간 7일 빌보드는 "지난달 21일 발매된 BTS의 '버터'가 '핫 100'에서 지난주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힌다.

BTS 곡이 핫 100에 1위로 첫 진입해 2주 이상 정상을 지킨 것은 지난해 발매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이후 두 번째다.

빌보드는 "발매와 동시에 핫 100위 1위로 데뷔한 곡은 '버터'를 합쳐 모두 54곡이고, 이 중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노래는 23곡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버터'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지역 집계로 인기곡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2주째 모두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버터'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스트리밍 1910만회, 다운로드 14만2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횟수는 1주 차와 비교해 각각 41%, 42%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BTS는 이번에 핫 100 1위 기록을 또다시 추가하면서 이 차트 1위 기록을 총 7회로 늘렸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3회)로 한국 가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핫 100 정상을 밟았고, 이후 한국어 곡인 '라이프 고스 온'(1회)과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1회)으로 잇따라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버터는 특히, 라디오 청취자가 24% 증가한 2240만명을 기록해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 전주보다 7계단 상승한 32위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가 통산 3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하고 32주 연속 차트를 지킨 만큼 빌보드는 '버터'도 롱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BTS는 지난달 28일 '버터'를 하우스 베이스 기반의 일렉트로 댄스 뮤직으로 재해석한 리믹스 버전 '하터'(Hotter), 이달 4일에는 R&B 감성을 더한 '스위터'(Sweeter)와 청량한 기타 사운드가 가미된 '쿨러'(Cooler)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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