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뉴시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뉴시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또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엔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김한빈(예명 비아이)의 마약 투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다.

7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양 전 대표는 또, 2016년 A씨의 소속사에 청탁해 A씨가 해외로 나가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았으나, A씨에게 출국을 지시한 소속사 대표가 현재 해외 도피 중이어서 이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중지란 핵심 참고인을 소환하지 못해 입건된 피의자의 혐의 사실이 소명되지 않는 경우 사법처리를 잠시 보류하는 것이다.

비아이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환각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양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러 차례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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