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의 왕래∙연락 줄고 가까운 친구∙이웃과 교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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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노인가구 중 자녀와 동거하지 않고 노인만으로 구성된 '노인 단독가구'가 78.2%를 차지했다.

또, 자녀와의 왕래나 연락은 줄고 가까운 친구나 이웃과의 교류가 늘어 노인의 사회적 관계가 다각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는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65세 이상 노인 1만97명을 대상으로 노인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및 기능상태, 경제상태 및 활동, 여가 및 사회활동,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대상 노인 평균 연령은 73.8세다.

조사 결과, 독거노인 또는 노인부부로 구성된 '노인 단독가구'는 2008년 66.8%에서 2020년 78.2%로 증가했다.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는 같은 기간 27.6%에서 20.1%로 줄었다.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도 낮아져 후 노인 단독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혼자녀와 동거하는 경우 정서적 외로움, 수발 필요성 등 노인의 필요(48.0%)에 의한 경우가 많았다.

미혼자녀 동거의 경우 '같이 사는게 당연하다'는 규범적 이유(38.8%)와 자녀에 대한 가사·경제적 지원 등 자녀의 필요(34.0%)에 의한 비율이 높았다. 

주 1회 이상 자녀와의 왕래·연락은 2008년 44.0%에서 2020년 16.9%로 감소했으나 가까운 친구·이웃과의 연락은 2008년 59.1%에서 2020년 71.0%로 증가했다.

복지부는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이 가족에서 벗어나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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