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도용 자재·제품 200여 개 KC인증 준수 여부 조사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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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환경부와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수도꼭지 등 수도용 자재·제품 약 200여 개를 대상으로 6월 중심부터 10월 말까지 ‘위생안전기준 인증’제도 준수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수도용 자재·제품 KC 인증 제도는 제품이 물과 접촉했을 때 제품에서 용출될 수 있는 중금속 등 미량물질을 규제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도입됐다.

수도용 자재와 제품을 제조·수입·공급·판매할 때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받은 제품은 2년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며, 수시로도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시중 유통제품을 직접 수거해 검사하는 수시검사다.

대상 제품은 최근 5년간 수시검사에서 부적합률이 높았던 수도꼭지, 수도계량기 등이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제품선정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검사는 물기술인증원은 시중에서 직접 200여개 제품을 구매해 국제 공인시험기관 3곳과 함께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환경부는 KC 인증 위반이 확인된 제품의 인증을 취소하거나 회수하는 등 행정처분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증원 홈페이지(kiwatec.or.kr)에는 인증 취소 제품 정보를 올려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확인하고 반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수시검사와 함께 불법 유통 중인 미인증 수도용 자재와 제품 조사도 실시한다.

미인증 수도용 자재·제품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유통되고 있어 반드시 '위생안전기준 인증'(KC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번 수시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불법·불량 수도용 자재·제품의 유통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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