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오토바이 기사가 누군가가 설치한 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구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께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기사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줄에 걸려 넘어졌다.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아파트 단지로 천천히 진입하려는데 경비원이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겨서 줄이 목에 걸렸고 오토바이가 넘어졌다"고 진술했다.

경비원 B씨는 이에 "줄이 오토바이에 걸려 딸려가서 잡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됐다.

글을 쓴 사람은 "의도적으로 설치한 트랩(덫)"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있었지만, 녹화된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이 삭제된 것인지, 최초에 줄이 설치된 용도가 무엇인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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