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 라디오 인터뷰
“늦어도 추석 전에는 집행해야”
세대주 아닌 1인 기준 지급 예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빠르면 8월 말, 적어도 추석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충 8월 말, 9월 말 정도면 전 국민 1차 접종이 거의 마무리된다고 보고 있지 않냐”며 “이제는 전 국민 재난위로금 등도 고민해볼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지급 타이밍이 9월쯤이냐’고 묻자, 김 수석부대표는 “빠르면 여름 휴가철일 수도 있고 조금 늦어지면 그래도 추석(9월22일) 전에는 집행하는 게 맞지 않냐”고 답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1인당 지급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하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이번엔 가족 단위가 아니라 1인당 얼마씩 지급하는 게 공정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1인 기준 지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재난지원금은 개인이 아닌 세대주에 일괄 지급돼 여성과 다른 가족 구성원의 접근이 제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포함하는 추경안의 편성과 처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백신 접종이 원활하고 수급도 잘 돼 있어서 상황에 맞춰 원내대표가 재정투입을 요청한 것”이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관련 부분은 정부가 면밀히 검토하고 국회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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