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내 대화 통해최선책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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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자신의 삶에 균형을 맞추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직장 웰빙족'. 업무에만 우선 순위를 주지 않고 내적인 만족을 꾀하고 있는 직장인을 일컫는다.

최근 DBM 코리아 인사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플렉시블 워크 타임(근무시간을 자신에게 맞게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요구하는 직장인들의 수치가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사측면에서도 직원들에게 '플렉시블 워크 타임' 및 '휴가 제공'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방법의 일환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주5일 근무제가 일상이 되면 직장인들이 직장 일 보다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쏟을 것이라는 평이다.

김상희 DBM 코리아 컨설턴트는 “회사는 이제 직장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업무와 개인 생활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이 절실할 것”이라며 “잡노마이드족(자신의 욕구와 능력에 따라 직장을 옮겨다니는 사람)의 등장은 결국 이런 현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흐름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또한 인사 담당자들의 85%에 이르는 수치가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어려운 과제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한 핵심 인력 유지'라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핵심 인재의 유지 비율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모든 부서 직원들을 해고했을 때 감축할 수 있는 경비의 150%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업무와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실질 프로그램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김 컨설턴트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 파트타임 스케줄 40시간의 근무 시간을 20∼25시간으로 나누어 근무 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상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지만 개인의 만족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 자택 근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여전히 육아와 가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여성직장인들에게는 최고의 배려다.

▲ 다양한 문화 생활의 제공 휴대폰 벨소리 제공업체인 (주)다날의 경우. 매달 직원들에게 문화생활을 위한 일정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업무가 끝난 후 취향에 따라 영화감상, 음악회 등을 즐기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제공이 실제 많은 부분에서 생산력을 증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 컨설턴트는 “모든 직원들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해답은 없다”며 “직원들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그들이 업무와 개인 활동 중 무엇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알아봐라. 그래야 조직과 직원들을 위한 최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한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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