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투수 윤성환 불법도박 혐의 구속영장 청구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선수였던 윤성환 씨가 불법도박 혐의로 체포됐다.

2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윤성환 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 씨는 지난해 9월 대구 달서구의 한 커피숍 등에서 A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도박 의혹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 지난 1일 윤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지난해 9월엔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윤 씨 측은 "빚을 진 것 맞다”며 '사기 혐의 피소'에 관해서만 인정하고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팀을 옮기지 않고 통산 135승을 기록한 삼성 구단 최다승 투수다.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되며 논란이 됐다.

삼성은 2020년 11월 그를 방출했으며, 현재는 무적 신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