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코로나19 백신 ⓒAP/뉴시스
얀센 코로나19 백신 ⓒAP/뉴시스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 6시 4분께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종료됐다.

추진단은 1일 0시부터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생 이전)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 3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받은 얀센 백신 1차 80만회분, 2차 10만회분에 대해 선착순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80만회분 대상 1차 예약은 시작 16시간여 만인 오후 3시30분께 종료됐다.

이어 오후 4시30분께 남은 물량 중 10만회분을 대상으로 2차 예약이 재개됐지만, 오후 6시 4분께 종료돼 사전 예약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예약 취소분에 대해선 추후 추가 예약을 진행하고 나머지 물량은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 등으로 긴급하게 해외를 방문하는 경우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는 인증글과 사진 다수가 게시됐다.

미국 존슨앤드존슨 제약 자회사 얀센이 만든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을 목표로 설계됐다.

1회 접종 14일 후 예방 효과는 66.9%에 달한다.

특히 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각각 64.0%, 68.1%에 달한다.

중증 예방효과도 85%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은 얀센 백신 사용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50세 미만 여성에게서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달았다.

추진단도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 등을 고려해 30세 이상에만 접종을 권고했다.

국내에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사례는 327만건 접종 이후 30대 남성 1명에게서 처음 확인돼 미국·유럽 등보다 발생률이 낮다.

이상반응 우려에도 1회 접종 특성과 젊은 층의 접종 이후 방역 완화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얀센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흥행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1일부터 접종자를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고, 요양병원 등 대면 면회를 허용했다.

다음 달부턴 접종자를 대상으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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