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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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중학생의 휴대전화에서 협박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 A군이 추락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A군이 화단에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스스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협박성의 메시지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몸캠 피싱은 영상통화 등을 통해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 등을 촬영한 뒤 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행위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사망 전 협박을 받은 정황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이라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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